가천리 쉼터-밀향기
울산 울주 삼남면 가천리에 있는 '밀향기' 가본지 1년이 다되었지만 이제 글을 담아본다.
이곳 '밀향기'도 작가의 쉼터가 되었다. 혼자가 아닌 주민 아저씨와 같이 말동무 술동무 하면서 지내는데 밀향기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해 줘 더욱더 편한 곳이다.
처음(작년)간 밀향기 분위기는 술집 같아서 들어가기 머뭇거렸다. 이런 생각은 너무나 잘못 된 생각이라는 것이다. 사실 마을 사랑방 같은 밀향기는 1년동안 집밥 대신 해줄 식당이라는 것이다. 음식이 식당주인과 다르게 말그대로 구수한 된장찌게에 할머니표 시골 반찬들이 먼곳에서 온 사람들도 아무 말없이 맛에 바져들며 감탄 한다. 어디 유명 대궐 같은 식당에서 맛보는 것들이 이곳에서 가능 하다니...
이 지역(삼남면 대원그린파크)주변 사람들이 이 식당이 유명하다고 한다. 사실 점심 때 가보면 자리잡기 어렵다. 인근 공단이나 주민이 즐겨 찾는데.... 작가는 이지역 풍경이 아래 스케치 처럼 쭉뻗은 길과 평야 뒤로는 영남 알프스가 병풍처럼 있어 화가들이 그림그리기 너무나 좋은 풍경을 하고 있다. 화가에게는 자연스런 평온한 풍경을 보여주는 언양 풍경에 도취되다 대로에 자리잡은 '밀향기'에서 쉬면된다. 점심 때는 줄서야되고 한가한 3~4시경 가보면 식당주인과 대화가 편하다.
오늘 다시 주민 아저씨와 같이 점심식사로 같이 갔다가 블로거에 올릴 결심을 했다.
오늘 눈에 들어온 반찬. 아무 말없이 고향맛에 반해 다먹어버렸다
된장찌게...정식달라면 기본으로 나온다 두사람이 다먹고도 남는다.
된장찌게 속에는 항상 작은 게가 있는데 맛이 좋다.
그런데 '밀향기'에 들어가면 벽에 식당주인이 꾸며놓은 것이 많이 보이는데 예술가 같았다. 조개껍데기로 꾸며 놓았는데 식당주인 솜씨가 상당하다. 요즘은 자신만의 트랜드로 미감, 색감 등을 꾸미는 공간을 많이 보는데 여기도 그런것 같다. 맛을 내는 감각이랑 색을 표현하는 감각이 같다는게 화가의 요리 취미도 그러하듯이...
식당 입구에는 지나가는 강아지 쉼터도 있다.
작가가 도심에서 고양이집을 생각하듯이 이곳 밀향기도 그런것 같다.
밀향기가 있는 삼남면에서 남쪽이 양산 부산방면이고, 반대편은 작천정 가는 길이고 가로지르면 웅촌방향이고 더가면 온양 그리고 간절곳으로 가기 좋은 길목이다. 다음에는 여기(삼남면)에서 웅촌을 지나 간절곳으로 이어지는 스케치를 해볼 예정이다. 물론 이곳 뒤는 영남알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