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예덕재' (청도골목여행)
한옥 '예덕재' 다시가보기
오랜만에 방문한 한옥인데 많이 정돈되어 있었다.
지난번에는 마을골목 위주로 경관만 봤는데 이번에는 한옥 안을 많이 보고 들었다.
한옥이름이 우선 궁금하다고 하니 '예덕재'라고 주인께서 알려주신다.
도착하니 오후 2시경인데 한여름 날씨다.
그런데, 한옥 주인 부부께서 땀 흘리며 일하고 계신다.
구경 온 사람이 오히려 당혹스럽다.
일이 너무 많다고 하신다.
보통 한옥을 생각 하면 영화나 드라마속 모습이라 생각하지만
본체외에는 대공사가 있을 예정이라 하신다. 공사과정도 많이 궁금하다.
세월의 흔적을 많이 담고 있어 나름 멋있거나 혹은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한옥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주시는데 한옥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채소들을 채취해서 장만 되었다고 하시는데 이야기 한다고 맛도 모르고 정신없이 먹었다.
쉴틈없이 일하시다가 저녁으로 인근 국수집에 가보자고 하신다. 이곳도 남다른 애정으로 너무 예쁘고 소박하게 꾸며져 있는데 넘어가는 해가 아쉽다. 촌국수 먹고 있는데 이웃 분이 또 합류하신다. 모두 들꽃 이야기로 가득하다. 국수집 앞 농가에 가보는데 어디 식물원 가는 것 같았다.
늦은 밤 한옥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 잠자리를 마련 해주시는데
한옥 부부께서 너무 친절하고 감사 했던 1박2일 인것 같다.
대공사가 예정된 한옥
한옥 대나무숲에서 채취한 죽순
한옥에는 이런 꾸밈없는 모습들이 아주 많이보인다.
한옥 '예덕재'에서 생각을 볼 수있는 것
한옥 텃밭에서 만든 집밥
더운날 온종일 자연을 가꾸는 한옥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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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인근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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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국수집
이곳 촌국수집은 간판이 없다. 이유를 들어보니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손님들을 받기 위해서란다.
꽃이 가득한 촌국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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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깔끔한 국수
촌국수집인데 꽃을 가꾸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국수집 길건너 이웃집은 식물원 같이 꽃들을 많다.
이곳 이웃사람들과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고 꽃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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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에도 한옥을 손보고 계시는데도
잠자리를 봐주시면서 같이 내어주시는 작은 것이
이곳 한옥 '예덕재'의 멋과 덕을 말하는 것 같다.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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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경북청도한옥 '예덕재'에서 2일 째
사진과 같이 멋있는 것과 달리 손이 많이 가는 곳이다.
이곳 한옥을 찾아올때는 면장갑 하나정도 준비 해보면 한옥을 직접 만져 볼 체험이 가능 할 것 같다
한옥의 멋은 한땀한땀 온가족이 붙어 고생한 결과라고 하시는데
한옥 밖은 일들로 쌓여 있고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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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은 멋있다. 하지만 이곳은 아직 손이 많이 가는 곳 같다.
하지만 한옥 '예덕재'에서는 여러가지 생각과 모습을 볼 수있는 것이 특징이다.
집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알아볼 수도 있고 재생,문화,전통,예술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유익한 공간이다.
글, 사진 박 재 완 (작가,문화기획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