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용호동 작업실에 있는 전자렌지를 가천리로 옮겼다.
그리고 1층 가게에 우유 한통 사러가는데 주인 할머니와 주민들이 모여서 찌짐을 맛보란다. 고향맛이 난다. 잠시 후 아메리카노를 연하게 해서 네잔들고 다시 내려와서 드렸는데 미나리 나물과 강된장으로 비벼주신다. 강된장은 고향맛을 간직한 할머니 아니면 좀처럼 만나보기 어렵다. 비빔밥의 나물들이 너무나 싱싱해서 그냥 목구멍으로 내려간다. 연한 아메리카노는 마을사랑방인 가게에 모인 주민들과 한잔하는데 옆에 계신 아주머니가 맛있단다. 그래도 합격인것 같다. 시골 인심이란 이런것 같다. 편하게 주고 받는 편안함이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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