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 취재하러 항상가면 시장의 느낌을 가져오는데 특히,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맛을 알 수 있다.
부산 남구 용호시장에 국수집을 오랜만에 가본다.
문닫은 줄 생각했는데 잠시 바쁘셔서 그랬지만 지난 여름철에 장사가 잘 되었다고 하신다.
분식집은 용호시장 건물 안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데 다른사람이 쓰던 곳이란다.
그러고 보니 오래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시멘트로 만들어진 주방모습을 보니 특이하다. 많은 세월을 담고 있는 것 같다.
그냥 지나가다가 간단하게 먹을 수 있고 사장님과 시장 이야기나 요리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분식집 사장님은 음식에 많은 정을 들인다고 하신다.
듣고 보니 전라도가 고향이라하니 더욱더 음식 맛이 궁금하다.
전라도 여행이야기를 하니 진도에 '홍주'가 유명하다고 하신다.
오래된 구조물과 달리 조리기구들은 현대적이라 눈에 잘들어온다.
근데 막걸리 주전자 같은것이 무엇인가 보니 육수란걸 알게 되었다.
조리과정이 재미있어 보니 면을 삶고 계신다.
육수도 끓인다.
두툼한 도마가 이 집의 포인트로 보인다.
용호시장안 풍경- 추석대목이 코앞이라 여러가지 식료품들이 가득하다.
면을 씻고 계신다.
손이 매우 빠르다. 여기서 국수 맛이 날 것 같다.
반찬으로 나온 김치가 더 끌린다. 단배추로 만든 김치다. 사장님은 항상 이런 류의 김치만 담그신단다. 그래야 국수와 궁합이 잘 맞다고 주장 하신다.
단배추김치 맛은 정말 깔끔하고 고향맛을 느끼게 해준다.
먹다보니 국물이 많이 남았는데 국물맛이 일품이다.
한모금 한모금 마시니 정말 시원하다. 남길 수 없을 만큼 아까워 바닥이 보인다.
국수 보통은 2,500원 곱뻬기는 3,000원이라 하신다.
인터넷을 보고 찾아오는 분들도 간간히 있는데 너무 맛있지만 크게 대박나기를 기대하고 간단다.
이기대와 오륙도를 경유해보고 버스를 타고 용호시장에 내려보면 사람사는 맛을 잘 알 수 있다.
부산 남구문화관광 http://tour.bsnamgu.go.kr/cultural/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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