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 앞에는 시장이 가까워 오랜 손맛을 간직 한 곳을 찾아 보면 재미있다.
이곳 '정분식'은 마을 사람들의 소박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장인의 손놀림을 보면 신기하고 뭔가 배우는 느낌이 들어 하루가 머다않고 자주 찾게 된다.
이 식당을 갈 때마다 노부부는 항상 친절하게 반겨주신다.
여름에는 냉면이 맛있더니
가을부터는 이곳은 만두요리 준비하신다고 작은 식당안이 진풍경이다.
마을 사람들도 만두를 자주 찾는 다고 하니 뭔가 다른가보다.
만두만드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니 재미있다.
그런데 군만두 값이 너무 착해서 먹을 때마다 물어본다. 인심도 소박하고 친절하신데...
2,000원에도 팔고 3,000원에도 파는데 3,000원 어치는 한 사람이 다 못먹을 정도로 양이 많다.
가격이 너무 저렴하면 오해를 하기도 하는데 맛을 보면 요리에 많은 정성을 담는 모습을 알 수 있다.
요즘 이곳에 사진 찍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다고 하니 곧 유명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음식점을 정말 잘 소개 한 곳이 있다. 어떻게 찾기어려운 곳을 잘 찾았을까?
이곳을 찾을 때마다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되니 즐겁다.
날이 많이 추워지는데 다시 찾아 가보니
연탄난로가 식당 안을 훈훈하게 해준다.
곧이어 옆집 아주머니가 토종 유자를 한 소쿠리 가져오신다. 유자차를 담을 것이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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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보는 '정분식'인데 오늘은 만두만드는 광경을 보게되었다.
보기드문 장인의 솜씨를 본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것이다.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겠지만 그것을 똑같이 재현을 할 순 없을 것이다. 다만 장인의 한 부분이라도 찾아본다는 것은 또 하나의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는 것과 같다.
용호동에 사시는 분들은 한결 같이 이곳 만두가 유명하다고 한다.
밀려드는 주문 때문에 만두 만드는 일로 작은 식당 안은 진풍경이다.
며칠 뒤 다시 가봤는데 만두에 관한 이야기를 해 주신다.
옛날에는 30~40분 기다려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하신다.
만두의 비결이 뭘까 하고 생각 하는데 바로 말씀 해 주신다.
"만두속에는 질좋은 당면과 직접 담은 김치를 사용하고 만두 피에 쓰이는 밀가루도 A급을 사용해야 만두의 참 맛이 살아나지 결코 불량 식재료는 사용 하지 않아!" 라고 힘주어 이야기 하시는데...
이 집 만두를 먹으보면 뒤에 다시 생각 날 정도로 감칠 맛이 있엇는데 궁금점이 풀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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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어 찾아가보니 식당이 달라졌다.
식당 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 페인트를 칠했다고 하신다.
그런데 칠 한 페인트색이 특이하다.
베이지색으로 실내를 칠해 놓으셨고 주방을 파란색으로 칠 했는데 어디 세트장 같다.
주방의 블루톤과 오래된 사진과 너무나 궁합이 맞다. 만두카페라고 불러도 되겠다.
부산 감천동에도 골목골목 잘 칠해 놓았는데
용호2동도 집집마다 밝은 색으로 칠하고 있다.
부산지역에는 마을을 꾸며 놓으면 예쁠 것 같은 곳이 많다.
이곳 용호2동에도 미술가가 몇몇 와서 조금만 손대면 이기대-오륙도-용호2동 이렇게 테마여행코스로 만들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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